[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과외 붙여서라도",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경찰청 차장 윤희근, 이준석 띄운 혁신위, 화물연대 총파업, 송해 별세 등
입력 2022.06.08 20:55
수정 2022.06.08 19:57
▲"과외 붙여서라도 반도체 공부를"…尹대통령, 장관들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과외 선생을 붙여서라도 반도체에 대해 더 공부해오라"고 적극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더 성장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양성이 가장 절박하다'고 강조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교육부가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 필요한 인재 육성"이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안보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세계 최대 파운드리를 보유한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을 안보전략적 차원에서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강조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尹 출근길 한마디] "檢 인사 편중?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새 정부의 주요 인선이 검찰 출신 인사들로 편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선진국에서도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법 관련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는가"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전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지명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경우 규제기관이고 적법절차에 따라 법 기준을 가지고 예측 가능하게 일해야 한다"며 "법을 집행하고 다루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아주 적절한 자리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복현 신임 원장은 경제와 회계를 전공했고 오랜 세월 금융 수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협업한 경험이 많다. 전문가라고 보기 때문에 적임자라 생각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경찰청 차장 윤희근, 차기 경찰청장 직행 유력…서울청장 김광호
정부는 8일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은 경찰청 차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이날 인사가 발표된 6명 중 윤 신임 차장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이영상 청장은 이달 2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각각 승진했다. 치안정감 7명 중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이 모두 교체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 달 23일까지인 만큼 가운데 조만간 치안정감 중 경찰청장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률상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임명해야 한다. 경찰청 안팎에선 윤희근 신임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 띄운 혁신위…갈등 격화에 '당협 쇼핑' 논란 점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를 들러싼 당내 갈등이 당협위원장 선정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 당협위원장은 해당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권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을 가능성이 커 국회 입성의 교두보로 여겨진다. 이번 충돌의 본질이 차기 총선 '공천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대목이다.
물밑에서 일었던 논란을 공론화한 것은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정치적 위기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적극 방어에 나서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준석맘'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대표가 측근인 정 최고위원을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성남 분당을에 꽂아준 게 아니냐는 의심의 배경이다. 정 최고위원이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수 있는 지도부 일원으로서 '셀프 인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본래 지역구인 수원에 자리가 없었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심사 및 표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당협 쇼핑' 혹은 '측근 챙겨주기'라는 해석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율 29%…운송방해 등 조합원 18명 체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틀째 접어든 가운데 8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조합원 가운데 29%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총 6500여명의 조합원이 전국 142개소에서 분산 집회 중이다. 조합원 총 2만2000명 가운데 29%가 참여한 것으로 하루 전보다 약 11% 참여율이 줄었다.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국지적으로 운송방해 및 출입구 봉쇄를 시도했으며, 경기 이천·부산·광주지역에서 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로 18명이 검거됐다.
국토부는 금일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으로,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69.4%) 은 평시(65.8%)와 유사하나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의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줄었다.
▲송해 별세, 박지원·美 대사대리부터 장성규·송가인·딘딘까지...각계각층 '애도 물결'
원로 방송인 송해가 별세한 가운데,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정치계부터 연예계까지 각계각층에서 일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해 선생님께서 향년 95세로 영면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애도했다.
연예계에서도 수많은 스타들이 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픕니다.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송해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과거 '전국노래자랑' 출연했을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