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 내달 스팩합병...“스마트팩토리 기업 도약”

ⓒ코닉오토메이션

코닉오토메이션이 스팩(SPAC)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제어 SW 및 HW 전문 업체다. 지난 25년간 축적된 반도체 공정 설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화된 플랫폼을 국내 대형 반도체 회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어 SW 솔루션 부문은 대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설비별로 각 공정에 알맞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지클러스터’를 시장 수요에 맞춰 더욱 가벼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한 신제품인 ‘이지리눅스(EasyLinux)’와 클러스터 형태의 공정 외에도 인라인(In-line) 형태에 적합한 ‘이지TSP(EasyTSP)’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2020년부터 진출했다. 핵심 제품은 2차전지 소재의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K-LAS’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인 ‘K-MAS’가 있다.

미래 사업으로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제시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가상 공간에서 지능형 디지털트윈을 통해 분석, 예측, 최적화 및 원격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는 공장형 가상 원격제어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실제 공장이나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직접 먼 곳에 가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엔에이치스팩21호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13일이며 상장일은 다음달 29일이다. 엔에이치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의 합병비율은 1대 4.613으로 평가됐다. 합병 신주는 4021만3222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