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서도 횡령사고…30억 빼돌려 코인·불법도박
입력 2022.05.17 14:41
수정 2022.05.17 14:42
회사 측 "관련 직원 징계 조치…대부분 회수"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30억원을 횡령해 불법 도박, 가상자산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3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려 사용한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며 대금을 착복하고 허위견적서나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상품권 현금화 등의 편법도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해당 건을 적발하고 해당자를 징계 조치했다"며 "신속하게 대부분의 횡령액을 회수해 회사의 재무적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영업활동을 보장하면서도 불법 행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