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국민 바라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입력 2022.05.13 10:14
수정 2022.05.13 10:15
'계양을 출마'한 이재명 전 지사 직격
권성동 "野, 한동훈 보고서 채택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남용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불체포특권은 분명 헌법상 권리지만 그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는 것에 있"며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계양을에서 우리 윤형선 후보가 당선돼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특권 활용을 불가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실패해도 대장동 수사, 소고기 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원내지도부에서는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정치발전특위에서 만든 불체포특권 개정안보다 더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만 봐도 더불어민주당의 준비 부족과 무능만 부각됐을 뿐 결정적 한방도, 부적격 사유도 전혀 드러난 게 없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건 야당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몽니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12일) 박병석 국회의장에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은 인준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에 협조해달라"며 "민생 위기 상황에서 국무총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 성범죄 의혹이 연이어 터지며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몽니 정치를 계속하면 민심에서 멀어질 뿐이다"라고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이준석 당대표의 발언에 "그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며 "일요일 오전 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개정 방향을 말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6·1 지방선거를 위해 당구 선수 차유람씨를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문화체육특보로 임명했다. 문화체육인이자 여성사업가인 차 선수를 특보로 영입한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과 지방선거 유세·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다.
차 특보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회사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절실히 느꼈다.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되고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모습 직접 보면서 누군가 문화체육인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문화체육인을 대변하고 새정부에 보탬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