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회사 원로 49재 챙겨...홍라희 여사도 동행
입력 2022.03.13 18:29
수정 2022.03.13 18:30
진관사서 열린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 49재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회사 원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예우를 다했다.
13일 종교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1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올해 초 별세한 이종왕 전 고문의 49재를 챙겼다.
이 전 고문은 서울지검 형사1부장과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친 뒤 지난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영입됐다. 2007년에 삼성을 떠났지만 2010년 다시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맡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했다.
이 전 고문은 법무부 검찰1과장과 서울지검 형사1부장,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검찰뿐만 아니라 법조계 전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지난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영입된 후 2007년에 삼성을 떠났지만 2010년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에 복귀한 뒤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다시 맡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임도 두터웠다.
49재가 치러진 진관사는 이건희 회장의 위패가 봉안된 사찰로 지난 2020년 12월 이 회장의 49재도 이곳에서 열렸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 전 고문 유족들에게 49재 장소로 추천했고 비용도 지불하면서 회사의 원로로서의 예우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전 고문이 법조인으로써 신망뿐만 아니라 삼성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을 이 부회장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홍 전 관장과 고 이 회장의 49재 봉행식을 진행한 데 이어 이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지난해 11월에도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를 함께 찾아 이 회장을 추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