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2962억원…적자폭 축소
입력 2022.01.25 17:01
수정 2022.01.25 17:39
생산차질·출고적체 따라 판매 감소…비용절감 효과로 손실은 전년 대비 감소
인건비 절감 노력 및 7월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 대폭 개선
올해 코란도 이모션 및 J100 등 신모델 출시 통해 판매증대 및 손익 개선 총력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2962억원의 영업손실과 29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4494억원의 영업손실과 5043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적자폭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판매는 전년 대비 21.3% 감소한 8만4496대, 매출은 17.7% 감소한 2조4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포함 총 8만44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그러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손익실적도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 및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추가 자구안 시행 효과로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4494억원 대비 30%이상 개선된 2962억원으로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