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는다고 했더니 '입사 취소'됐습니다"
입력 2021.11.02 22:07
수정 2021.11.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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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입사가 취소됐다고 주장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한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는 '백신 안 맞았다고 입사 취소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어제 면접 보고 합격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입사 예정이었다"며 "회사에서 전화로 백신 맞았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안 맞았고 부작용 무서워서 앞으로도 맞을 생각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그러자 (회사측으로부터) '미안하지만 그러면 입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A 씨는 "그럴 거면 면접 때 미리 말해주던가 다른 입사 제의 들어온 곳까지 거절했는데 너무 황당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 외에도 백신 미접종으로 입사가 취소됐다는 B 씨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입사 지원 후 합격 문자 받았는데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해야 입사 가능. 아닐 시 입사 취소'라고 하더라"며 "내가 맞고 안 죽으려고 피하는 건데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백신을 안 맞으면 사회질서를 해치는 건가", "백신 안 맞았다고 입사 취소시킨 건 좀 아니다.",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직종이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저런 회사라면 안 가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1만8436명이 추가된 총 3880만4722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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