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진중권 "늙든 젊든 철딱서니 없어"…이준석·홍준표·유승민 다 때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8.16 13:39
수정 2021.08.16 13:40

이준석 겨냥해 "경험 한계 인정하라"

홍준표·유승민 향해 "갈등 이용말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을 세우는 국민의힘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경험의 한계와 인식의 오류를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대사를 앞두고 있으니 (이 대표는) 이제라도 당헌을 준수하고 당내 민주적 의사소통에 기초한 리더십을 보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는 대여 공격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여당 공격으로부터 자기 후보들을 방어하고, 후보들 사이의 갈등을 막후에서 조정·수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대선 경선 흥행을 강조하는 이 대표를 비판하며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빌어먹을 '흥행'이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게 제시할 '비전'이 중요하다"며 "캠프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혜를 모아 누가 승자가 되든 국민 앞에 들고 나갈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과정이 되도록 경선을 관리하는 게 대표의 임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대권주자를 겨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국민의힘 사람들은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그 당 후보만 되면 대통령은 따 놓은 당상이라 믿는 듯하다"며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직접 거론했다.


진 전 교수는 두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 양상을 "제 편할 대로 이용해 먹는다"며 "정신 차리시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늙으나 젊으나 철딱서니가 없으니 당에 어른 노릇 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