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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스타의식 너무 강해…'이준석 리스크' 현실화"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8.14 12:31 수정 2021.08.14 12:31

페이스북에 "토론서 논쟁 스킬 떨어지는 후보 킬하려는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책임을 이준석 대표에게 물으며 "캠프들이 싸우면 중간에서 대표가 말려야 하는데, 대표가 나서서 캠프들과 싸우고 있으니, 결국 '대표 리스크'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국민의힘 대표 경선 때 이런 코미디 같은 사태가 벌어질 거라 미리 얘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JTBC와 진행한 인터뷰를 다시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는)스타 의식이 너무 강해서, 자기 개인정치를 한다"면서 "자기가 기획한 예능 프로에 후보들 들러리 세우는 것이다. 그 서바이벌 게임에서 '너희들끼리 서로 박 터지게 싸워라. 정글에서 살아나온 놈을 데리고 내가 대선에서 이겨 보이겠다'는 정치를 일종의 컴퓨터 게임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후보 등록도 안 된 상태이고, 공약을 아직 안 낸 후보도 있는데, 대체 뭘 갖고 토론을 하라는 것인가"라며 "그냥 TV로 중계되는 배틀에서 논쟁 스킬이 떨어지는 후보들을 '킬'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감정대립으로 흐르지 않게 각 캠프에서 쿨다운 하고, 행여 오해가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대표와 각 후보들 사이에 핫라인을 가동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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