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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진 광주서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지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8.03 00:40 수정 2021.08.03 05:02

尹 지지 호남 인사들 '행보'는 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본진으로 평가되는 호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공정사회연구원은 2일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호남의 조직 및 인사와 최소한의 협의 없이 입당이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원칙적으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호남 기반의 윤 전 총장 지지 싱크탱크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5월 창립됐다.


연구원 측은 "2022대선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정치문화와 정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선거"라며 "향후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경선 통과와 범야권 대선 후보로서 지위와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외곽 조직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적폐 행위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 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흩어져있는 윤 전 총장의 외곽 지원 단체가 하나로 결속해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호남의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마련하는 등 싱크탱크로서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윤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심장부로 일컬어지는 광주에선 여권의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중도 지향 인사들이 잇따라 윤 전 총장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세력화에 나선 모양새다.


다만 지난달 30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것을 두고는 평가가 갈리는 분위기다. 과거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했지만,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은 외곽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호남 등으로 외연확장을 꾀하는 데 있어 국민의힘 당적이 발목 잡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외연 확장이 젊은 세대나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 안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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