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KDBI, MOU 체결…대우건설 인수 본격화
입력 2021.08.01 16:35
수정 2021.08.01 16:35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속도를 낸다.
1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지난달 30일 대우건설 지분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다. 매각가는 2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중흥건설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중흥건설은 KDBI에 이행보증금 500억원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보증금은 매각 불발 사태를 막기 위한 장치로 중간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돌려받을 수 없다.
KDBI는 이번 MOU 체결 후 상세실사 및 협상 절차를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내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KDBI 관계자는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대우건설이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