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젠슨 황 "네이버, 톱티어 AI 개발사"…AI 팩토리 청사진 제시
입력 2026.06.08 18:17
수정 2026.06.08 18:19
젠슨 황, 네이버 사옥 찾아 이해진과 회동
'네모트론 연합·AI 팩토리·로보틱스' 협력
이해진 "네이버 기술·인프라 준비된 회사"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부터)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미디어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를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 개발사"라고 추켜세우며 양사 협력을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단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CEO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진행된 미디어 질의응답에서 "네이버는 세계적인 수준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놀라운 회사"라며 "한국의 훌륭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과거 한국 최초의 AI 모델 개발과 동남아시아 최초 AI 슈퍼컴퓨터 구축 과정부터 협력해왔다고 소개했다.
황 CEO는 양사가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을 위한 '네모트론 연합' 참여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분야 협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고 했다.
특히 AI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0MW(메가와트)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1GW(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이미 한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자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역량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의 강점으로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꼽았다.
이 의장은 "네이버는 GPU 기반 슈퍼팟(SuperPOD)을 구축한 세계 최초 기업군 중 하나"라며 "이미 기술적, 인프라적으로 굉장히 준비된 회사"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AI 시장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즉각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1GW 규모 AI 팩토리는 네이버에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협력에도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네모트론 연합에 대해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범용 모델만으로는 모든 국가와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며 "강력한 프런티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제조업, 로보틱스 등 각 분야에 맞게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프런티어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엄청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 역량, 학습 데이터, 전문성을 결합해 훌륭한 프런티어 모델의 시작점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네이버는 프런티어 모델을 가져가 클라우드, 로보틱스, 서비스에 맞춰 조정하고 강화할 것이다. 함께 프런티어 월드 모델을 만들면 네이버가 이를 고도화하는 식"이라며 "네이버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개발사이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