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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니까“ 강릉 호텔서 노마스크 풀파티…운영중단 행정 명령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입력 2021.08.01 16:07 수정 2021.08.01 16:08

ⓒ강릉시 제공 ⓒ강릉시 제공

코로나19의 연이은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의 한 대형호텔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풀파티를 열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10시 15분께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풀파티를 연 A호텔을 적발했다.


이로 인해 A호텔은 영업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졌다.


풀파티 진행 당시 수십 명의 사람이 음악을 틀어놓고 술과 음료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태로 영업시간은 오후 10시, 사적모임은 4명으로 제한된다. 강릉은 지난 19일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으나 지역경제 붕괴 우려 등 요인으로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A호텔 풀파티와 관련한 첩보를 2~3일 전에 입수, 해당 호텔 측으로부터 열지 않겠다는 확약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호텔은 당일 단속요원의 눈을 속여 단속요원이 다녀간 이후 풀파티를 열었다가 늦은 밤 기습 단속에 걸렸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런 일을 기획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방역 당국을 기만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강력히 조치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현재 경찰과 함께 풀파티 참석자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A호텔의 종업원 등에 대해선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향후 이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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