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상반기 이통3사 ‘보수킹’…38억 수령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8.14 17:45
수정 2019.08.14 17:46

하현회 LGU+ 부회장, 13억8900만원으로 2위

황창규 KT 부회장, 8억4700만원으로 ‘꼴찌’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각 사 제공

하현회 LGU+ 부회장, 13억8900만원으로 2위
황창규 KT 부회장, 8억4700만원으로 ‘꼴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사 2019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6억5000만원, 상여 32억2800만원, 기타 근로소득(장기근속 포상금) 300만원을 포함해 총 38억81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하는 등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작년 매출액 16조8740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01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MNO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으며 연간 해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1.22%를 기록했다.

신성장 분야인 미디어 사업에서도 SK브로드밴드가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작년 7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하현회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13억8900만원을 가져갔다. 하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7억6300만원, 상여 6억2600만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작년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회장은 올해 상반기 8억4700만원을 보수로 받으며 올 상바기 이통3사 임원 중 가장 적은 보수를 받았다. 황 회장은 상반기 급여 2억8700만원, 상여금 5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수령했다.

KT는 “세계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인공지능(AI)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기술 개발 및 인프라 혁신, 기업간 거래(B2B), 미래사업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 등 성장형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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