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상조, 너무 많은 말 하고 있다" 공개지적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7.10 17:23
수정 2019.07.10 18:11
입력 2019.07.10 17:23
수정 2019.07.10 18:11
李, 日수출규제 대응 "충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李, 日수출규제 대응 "충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일본 수출규제 관련 발언에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청와대에서 일본의 규제 예상 롱리스트를 갖고 있었다'는 김상조 실장 발언을 언급하자 "김 실장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구나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3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보복 조치에 대해 "정부는 '롱(long)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정부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늬앙스로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곽 의원은 "롱리스트'가 있었다면 하나하나에 대한 대비책이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충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에 따라 준비 정도에도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총리는 "어느 정도를 해결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상처는 꽤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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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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