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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여고서 남성 교사 발언 논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4.21 20:24
수정 2025.04.21 20:24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가 수업 중에 “가임기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인천 모 여고 A 교사가 이러한 발언을 한 내용을 공론화한다는 글과 2분가량의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A 교사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제도 위헌 결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최악의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성은 군대를 안 가면 감옥에 가지만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해서 감옥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은) 의무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0.67명이 된 것 아니냐”면서 “가임기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지. 그래야 남녀 공평한 거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사는 지난 17일 '정치와 법' 수업 시간에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고 A 교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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