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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셀라·하상 바오로·토마스 아퀴나스…'교황 선종'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애도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4.21 21:43
수정 2025.04.21 21:45

프란치스코 교황, 향년 88세 일기로 선종

나경원 "약자 돌보란 가르침 잊지 않겠다"

안철수 "'정치란 순수한 봉사' 말씀, 반석"

한동훈 "복사로 첫걸음, 멈추지 않겠다"

카톨릭 신도인 나경원 아셀라, 안철수 하상 바오로, 한동훈 토마스 아퀴나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올렸다.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도 애도의 뜻을 밝히며 안식과 영생을 기원했다. 김 후보는 과거에는 카톨릭 신도였으나 지난 2018년 개신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善終) 소식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대권주자들이 2014년 방한 때의 인연이나 전해들은 말씀 등을 되새기며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오후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황이 2014년 8월 우리나라에 오셨을 때, 경기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충북 음성의 장애인보호시설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당시 꽃동네를 찾아준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해 그곳에 있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물론, 나같은 봉사자들을 축복하고 위안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교황 이름으로 선택했고, 전쟁과 기아·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등 인류가 맞닥뜨린 과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라"고 기원했다.


나경원 아셀라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하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세상에 증언했던 그분의 삶은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 그 자체"라고 회고했다.


이어 "'진정한 힘은 가장 약한 자를 돌보는 것'이라는 그분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약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겠다"며 "그분의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하상 바오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슬픔에 잠긴 모든 가톨릭 신자 여러분께 한 사람의 신자(하상 바오로)로서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가 정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시절,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턱슨 추기경을 통해 교황께서 전해준 말씀 '정치란 가장 순수한 형태의 봉사'는 아직도 내 삶을 지탱하는 반석이자 내 사명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의와 평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한 위대한 영적 지도자"라며 "그분의 따뜻한 미소와 겸손한 삶은 전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해줬다. 그분의 말씀과 행보는 앞으로도 인류의 양심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쉴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토마스 아퀴나스 후보는 "어린 시절 청주 수동성당에서 복사(服事)로 신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그 시절 함제도 신부께 들었던 말씀들, 삶을 향한 존중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정신은 지금까지도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나아가 "언제나 제일 낮은 곳을 향해 걸으셨던 교황의 삶과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 정치와 사회가 되새겨야 할 참된 나침반"이라며 "'우리가 걸음을 옮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멈춰 서게 된다'는 교황의 말씀처럼, 멈추지 않고 더욱 따뜻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이라며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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