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필리핀 남부 강타…사망자 최대 90명

스팟뉴스팀
입력 2017.12.23 16:19
수정 2017.12.23 16:20

최고풍속 시속 125㎞…주택 100여채 물에 잠겨

필리핀 남부 지역을 덮진 강태풍으로 사망자가 최대 9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제27호 태풍 '덴빈(TEMBIN)‘이 상륙했다. 상륙당시 덴빈의 순간 최고풍속은 시속 125㎞로 측정됐다.

강풍에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민다나오 섬 중앙부 라나오델노르테 주 투보드 지역에선 홍수가 발생해 주택 100여채가 물에 잠겼고 수위가 갑작스레 오른 탓에 미처 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태풍이 23일 오전 11시 기준 현 최고풍속은 시속 80km, 중심기압 985hPa로 다소 약해졌으며 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홍수 등이 잇따라 최소 5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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