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美위스키에 역겨운 50% 관세…우린 200% 부과"
입력 2025.03.13 22:30
수정 2025.03.13 23:15
"유럽산 와인·샴페인 대상…업계 치명타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위스키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유럽연합(EU)에 “유럽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역겨운 50%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를 즉시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프랑스와 다른 유럽 국가에서 나온 와인, 샴페인 등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는 유럽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와인 및 샴페인 사업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EU는 미국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반발하며 위스키와 스포츠 의류 등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위스키에는 50%의 관세가 책정됐다.
앞서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하든 우리는 준비 돼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