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임 사무총장에 서범수 내정…"어려운 일 앞장서는 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7.29 10:12
수정 2024.07.29 10:19

울산서 재선…서병수 전 의원 동생

비서실장 박정하와 '친한계'로 분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울산 울주 재선인 서범수 의원을 내정했다.


한동훈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는 변화에 대해 유연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분을 찾았고 서범수 의원이 어떨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무총장은 당 조직과 예산 등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당의 살림꾼으로 불린다. 이에 당대표가 전적으로 업무를 맡길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업무 접근성이 용이한 인사가 주로 임명된다.


서 의원은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경찰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울산 울주군에서 당선되며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 당시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5선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의 친동생으로, 부친인 고(故) 서석인 전 부일여객 회장은 부산 해운대구청장과 부산시의원을 지냈다.


한편 한 대표는 취임 후 첫 인선으로 자신의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을 임명하고 두 번째로 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하는 등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의원과 서 의원 모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다만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를 놓고 유임을 원하는 원내지도부와 의견이 갈리는 만큼 장고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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