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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날씨가 추워질수록 위험한 '이 질환'...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11.04 00:00
수정 2024.11.04 00:00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건강관리가 어렵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이러한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신경마비'이다.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는 노인들이 자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바쁜 일상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 한쪽 얼굴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뇌신경 중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편측 안면 근육의 마비 증상과 함께 입과 눈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뚤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된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졸중, 뇌출혈 등의 뇌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며,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와 얼굴 신경을 잇는 신경 경로의 손상으로 나타난다.


말초성 안면마비 중 대표적인 것은 ‘벨 마비’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얼굴 신경에 염증이 생겨 마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신경마비의 대표적 증상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얼굴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얼굴 감각이 없어지고 얼굴이 일그러지기도 하며 표정 짓기가 힘들고 통증이 동반된다.


이마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이 잘 감기지 않아 눈이 마르고 시리며 입 또한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침이 흐르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흘러나오기 쉽다. 또한 청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귀 뒤쪽의 불편감, 눈물이 많이 고이는 증상, 또 양치질하는데 침이 새는 것, 얼굴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 등이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으로 이러한 신호들은 그다지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증상이 나타난 뒤 2~3일 내로 마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데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유는 바로 후유증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얼굴 비대칭이나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고 얼굴이 크게 일그러진 상황에서는 눈을 감고 뜨기도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신경마비 증상은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손목의 요골신경이나 척골신경, 발목의 총비골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몸을 차지 않게 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기초 체력을 키우고 건강관리를 통해 여러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경옥고나 공진단같이 몸을 보해주는 한약을 통해서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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