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핵·미사일, 한반도 넘어 전세계 안보 위협"
입력 2022.09.07 11:00
수정 2022.09.07 11:00
"北 새로운 길 선택하면
누리게 될 혜택 무궁무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국방부 주최 '2022서울안보대화'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의 길을 계속 간다면 치러야 할 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정부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경제와 민생의 획기적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경우 누리게 될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국제정세와 비전통 안보 이슈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국제 협력에 기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반대편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전쟁 형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에너지난, 식량 수급 문제, 국제물가 상승 등 전쟁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기후변화, 사이버, 우주 등 새롭게 부상하는 비전통 안보 위협도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위협은 단일 국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서 고견과 혜안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