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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민주당 부동산대책 '봉숭아학당' 떠올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4.30 00:40 수정 2021.04.30 09:55

"당대표 후보 3인방은 종부세 유지 이야기하고

당 특위선 완화 검토한다니 누구 말이 맞느냐

표 계산만 하니 제대로 된 정책 나올 리 없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혼선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대책을 놓고 '봉숭아학당'을 떠올리게끔 한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SNS에 "민주당 대표 후보 3인방은 이구동성으로 현행 종부세 유지를 이야기하고, 당 특위에서는 종부세 완화를 검토하겠단다"며 "말하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갈팡질팡의 원인은 민주당 내부의 '표(票) 계산' 때문"이라며 "부동산 정책을 설계할 때도 선거만 생각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없다"고 질타했다.


이처럼 민주당 5·2 전당대회 당권주자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의 부동산대책 관련 발언을 비판한 원 지사는 1주택자·장기 실거주자의 종부세는 이번 기회에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주택자나 장기 실거주자의 종부세는 이번 기회에 완화하는게 맞고, 더불어 6억 이하 생계형 임대사업자의 종부세 문제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며 "LTV(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이는 문제는 환영하지만, 지금 단기간에 집값이 너무 올라있는 상태인 만큼 LTV 비율을 갑자기 크게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동산대책 중에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은 청년대책"이라며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들에게는 좀 더 파격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을 더 이상 임대아파트로만 내몰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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