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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발령! 일본 스가 총리 “올림픽 개최·취소 권한은 IOC”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04.23 22:59
수정 2021.04.24 15:01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결정

올림픽 의식해 짧은 기간 강력한 조치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 뉴시스

일본 정부가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도와 오사카부, 효고현, 교토부에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중증자가 급속히 늘어 의료 제공 체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긴급사태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스가 총리는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사카와 효고에서 약 80%, 교토에서 70%, 도쿄에서 약 30%다. 방치한다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긴급사태 발령은 지난해 4월, 그리고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의식해 짧지만 강력한 조치를 실시한다. 지난 긴급사태 발령 때는 한 달이었지만 이번에는 3주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흥시설에 대한 휴업을 요청했고,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 체제 아래 진행될 만큼 강도는 높다.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 스가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최와 취소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IOC가 개최를 결정했다”는 답으로 예민한 질문을 넘기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당면한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것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것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다. 올림픽과 관계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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