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野단일 후보 지지 호소 "文정권에 회초리 들어야"
입력 2021.03.22 00:00
수정 2021.03.22 08:02
"文정권, 국민 기대 철저히 저버려
이번 선거 가장 큰 대의, 文정부 심판
단일 후보 선출 즉시 모든 힘 보탤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서울시민이 문재인 정권에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야권 단일 후보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난항을 겪고 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파구를 열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달 초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치렀지만 안 후보에게 패했다.
금 전 의원 "오세훈(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후보와는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다른 점을 접어두고 공통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며 "자신들의 잘못으로 서울·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 LH 사태를 놓고도 청와대는 '적폐청산'을 들고나왔고,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염치없게도 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며 "(또) 2차 가해로 고통을 겪고 있던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나섰지만 김어준 등 여권 지지자들이 적반하장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대의"라며 "단일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저도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