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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관전평 "오세훈 MB와 똑 닮았고, 안철수 핵심 못 짚어"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3.17 11:01
수정 2021.03.17 11:01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토론회 지켜본 입장

"吳 구렁이 담 넘듯 하는데 安 짚지를 못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기념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16일) 진행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TV 토론과 관련해"오세훈 후보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MB와 똑 닮았다"며 "안철수 후보는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17일 서울 안국동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과거 MB가 '마프펀드'를 묻는 질문에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간 장면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또다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설명하는데 이걸 짚지를 못하더라.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인데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다"며 "안 후보는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화끈 임대료 지원제' 공약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0% 감면해주는 임대인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는 "사회적 재난의 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한숨을 덜어드리기 위해 임대료 지원을 하겠다"며 "서울시가 방패막이가 되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기를 극복하고 재난이 약자에게 더 잔인하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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