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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3기 신도시 전수조사 대상에 靑도 포함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3.05 16:27
수정 2021.03.05 16:28

변창흠엔 "전 LH 사장으로서 결의 갖고 임해 달라"

靑, TF 가동…전직원 및 가족 토지거래 조사 착수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전수조사 대상에 청와대 직원 및 가족들도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비서관·비서관·행정관 등 전직원 및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하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청와대는 국무총리실 합동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유 실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 LH 사장으로서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LH와 국토부 등 관계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4일에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인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고 강도 높은 대응을 재차 지시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사흘 연속 관련 지시를 내린 건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서다. 부동산 정책이 현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해당 의혹이 정책 신뢰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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