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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1차 토론' 무산…금태섭 "안철수 의견 전폭 수용했는데…유감"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2.14 12:20 수정 2021.02.14 13:08

금태섭 "애초 설 전 토론 희망…횟수도 많이 가질 것 희망해

제 입장 고집하지 않고 안철수 의견 전폭적으로 수용했었다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유감의 말씀

외워 온 답 말하는 방식만 아니면 안철수 의견 적극 수용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후보 단일화 과정의 일환으로 15일 예정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1차 TV 토론'이 일정을 하루 앞두고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태섭 전 의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대표와의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신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습니다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안철수 대표 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후보들 사이의 진지한 토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 전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9일 회의를 통해 1차 토론을 15일, 2차 토론을 25일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금 전 의원 측이 설 연휴 전이나 연휴 기간에 토론을 진행하며 총 3~4회의 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이 시기와 횟수를 두고 난색을 보였고, 결국 금 전 의원 측이 양보하며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가 진행된 바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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