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 공동운영은 기본…보궐선거 후 야권 대통합해야"
입력 2021.02.13 16:31
수정 2021.02.13 18:13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 정치혁신 플랫폼 돼야
吳·安의 '서울시 공동운영' 제안도 취지 같을 것
금태섭·조정훈 함께 해야…진중권·서민 역할도
궁극적 우리 목표는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혁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3일 4·7 재보궐선거 후 자신이 앞서 제안한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통해 야권 대통합을 이루고 대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이 제안한 '서울시 공동운영' 또한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 정치혁신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재보궐선거 직후 곧바로 ‘야권 대통합 큰 그릇’ 만들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서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범야권 연립정부 서울시', 어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숙명으로서의 단일화', 그리고 오늘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 공동운영'까지 모두 동일한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자유주의 상식 연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헌법 질서의 근간 가치인 자유, 상대를 존중하고 공존을 지향하는 상식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플랫폼"이라며 "더 큰 상상력과 포용의 정신으로 더 넓은 플랫폼을 펼쳐야 한다.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금태섭 후보, 더 넓게는 조정훈 후보까지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정치 영역에 국한되어서도 안 된다. 학계, 시민사회, 문화예술계에 이르기까지 '자유주의 상식 연합'은 대한민국 리뉴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 합리적 진보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본경선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앞두고 있는 나 후보는 "이번 재보궐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는 가장 의미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단일화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리고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무제한 원탁회의로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결국 궁극적인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혁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어느 자리에서, 어떤 역할이든 저도 그 소임을 다하겠다"며 "재보궐 선거와 함께 정치 혁신의 논의가 풍성해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