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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김가영 꺾고 LPBA 새해 첫 우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1.04 07:55
수정 2021.01.04 07:55

2번째로 LPBA 2관왕

우승 후 트로피를 차지한 이미래. ⓒ PBA 사무국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이미래(TS·JDX)가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열린 [PBA-LPBA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1세트에서 부담감을 먼저 이겨낸 이미래가 11-7로 1세트를 차지했다. 연이어 2세트에서 이미래는 하이런 7개를 보태며 11-1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기세를 이어 이미래는 3세트에서도 11-8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으로 새해 첫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두 선수의 결과는 박빙을 예상했으나, 먼저 기세를 잡은 이미래가 끝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3-0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LPBA 1대1 대결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팀 리그에서 펼쳐진 4번의 여자단식에서는 김가영이 3승1패로 우세에 있었으나, 처음 만난 이번 개인투어에서는 이미래가 완벽하게 승리를 잡았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래는 2019 메디힐 LPB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챔피언을 2번 차지하며 LPGA 3관왕 임정숙에 이어 2번째로 2관왕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는 “운이 정말 좋았다”는 말을 전한 뒤 “김가영 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다. 부담이 컸지만 나를 믿고 나에게 집중해서 경기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하신다. 지금 코로나로 당구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어려운 상황에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싶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한 김세연은 에버리지2를 기록해 직전 대회 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 2번으로 웰뱅톱랭킹 톱 에버리지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세연은 LPBA 역대 최고 에버리지를 경신하며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한편, [PBA-LPBA TOUR 제3차전 NH농협카드챔피언십]은 4일까지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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