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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文정부 3년,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무려 65.9% 상승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10.21 15:36 수정 2020.10.21 15:38

김상훈 의원 “서울 보통 시민이 사고, 살집 사라져…서민 주거비용 급증”

서울시 평형별 아파트 시세 변화(단위: 만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 서울시 평형별 아파트 시세 변화(단위: 만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접근 가능한 40~62.8㎡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문 대통령 취임월인 2017년 5월에는 3억7218만원이었으나, 4년차인 2020년 7월 현재 6억1741만원으로 무려 65.9%(2억4523만원)나 상승했다.


또 19평대 미만의 소형 아파트 시세 또한 2억6117만원에서 3억5009만원으로 34%나(8892만원) 올랐다.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 중소형 아파트는 노원구나 구로구같이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 입지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 또는 사회초년생의 내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노원구의 경우 중소형 시세가 2억7110만원에서 4억1435만원으로 52.8%(1억4325만원)상승한 반면, 소형은 1억8759만원에서 2억8815만원으로 53.6%(1억56만원)나 올랐다.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오른 것이다. 구로구 또한 중소형 49.9%에 비해, 소형은 51.0%로 더 많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 서초구 등은 중소형 이상의 중형대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한편 집값의 상승액은 평형이 커질수록 많아졌다. 같은 기간 135㎡ 이상 대형의 경우 시세 증가율은 38.0%로 가장 낮았지만, 평균 상승액은 5억4978만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중대형 4억1268만원(56.7%), 중형 3억1673만원(61.5%) 순이었다.


소형 및 중소형대 시세 최상위권 아파트들의 가격 증가폭은 더욱 컸다. 강남구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내 소형 38.671㎡의 경우 3년 전 7억7500만원으로 그때도 고가였지만, 지금은 4억1000만원이 올라 11억8500만원으로 시세 10억원을 넘어섰다. 서초구의 중소형대 래미안퍼스티지 59.89㎡ 또한 8억1500만원이 급등, 21억1500만원으로 20억원대에 올라섰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의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라며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되려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켰다. 현 주거정책의 전반의 방향에 내용에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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