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모시기' 총력 펼치는 시중은행
입력 2020.09.12 06:00
수정 2020.09.11 17:11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
배달앱에 이커머스 할인까지 망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집콕족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케이뱅크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쇼핑, 배달음식 주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총 12개 제휴사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3%(월 최대 2만원 한도)를 현금 특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3% 특별 캐시백 혜택은 쿠팡, 지마켓, 옥션 등 모바일 쇼핑 업체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서비스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지니뮤직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 플랫폼에서 사용한 금액에도 이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이용 금액의 0.3%를 돌려주는 혜택은 기본이다. 이는 특별 캐시백과 별도로 제공되며, 전월 사용 실적 조건이나 최대 한도가 없다.
예컨대모바일 쇼핑 및 배달앱에서 한 달 50만원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특별 캐시백(3%) 1만5000원과 일반 캐시백(0.3%) 1500원을 합쳐 총 1만6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한 달 동안 이 카드를 만들면 1만원 상당의 쿠팡 기프트카드,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 배달의 민족 쿠폰 중 하나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 앱 내 혜택존에서 신청하면 응모다음 주 화요일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기프트카드 또는 쿠폰이 지급된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으로 선정된 10명에게 출고가 기준 240만원 상당인 갤럭시Z폴드2를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연다.
씨티은행 역시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라 카드 리뉴얼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기존 ‘NEW 씨티 클리어 카드’의 혜택 중 일부 식음료 프랜차이즈나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제공되던 할인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한 배달 및 이커머스 이용에 따른 할인 서비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배달앱 가맹점인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서 주문 시 시간 제한없이 7%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 이용 시에도 7%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NEW 씨티 클리어 카드는 통신·쇼핑·커피·영화·여행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생활 업종에 걸쳐, 전월 실적에 따른 월 최대 2만원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최대 30%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점심 식사 할인은 (오전11시~오후2시) 전국 모든 식당 5% 청구 할인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 청구 할인 등 제공하여 직장인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는 카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택트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