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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제안 통신비 2만원 지원에 "효과 없을 듯"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9.10 11:27 수정 2020.09.10 12:28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 효과 없어

동네 골목 매출 늘려주는 효과 기대 어려워

지방채 찍어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여당이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2만 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 효과가 없다"며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통신비 지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당 지도부-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간담회에서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수용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대상 지급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 중"이라며 "전액 지역화폐로 지원할지, 25% 매출 인센티브로 줄지, 50% 대형 지원 방식으로 50만 원짜리를 사면 25만원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선 "좀 놀랐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대 배치 당시 군 관계자가 가족의 청탁을 말리며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다.


그러면서 "이게 마녀사냥을 평생 당해온 사람이어서 대체적으로는 침소봉대들이거나 좀 팩트와 벗어난 것이 많더라는 제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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