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자녀 줄줄이 청탁 의혹 秋 향해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
입력 2020.09.08 10:37
수정 2020.09.08 10:56
"공직자의 권한은 공적인 일 하라고 준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아들 군 휴가 특혜 및 딸 프랑스 유학비자 청탁 의혹 등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이 분,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 하려나 보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이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이던 추 장관 딸의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외교부를 통해 청탁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1라운드 휴가연장 청탁, 2라운드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 3라운드 부대배치 청탁, 4라운드는 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공직자의 권한은 공적인 일(res publica)을 하라고 준 것"이라며 "그 권한 자기 딸하고 아들 편의 봐주는 데에 쓰라고 준 거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추 장관이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 검찰수사에 대해 "일체 보고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선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듯. 어차피 법무부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며 "애초에 자기 권한에도 없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또 무슨 맹구 같은 소린지, 바보 아니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