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루드윅’ 공연 중 클럽 방문…“코로나19 음성 판정, 심려끼쳐 죄송”
입력 2020.08.10 15:05
수정 2020.08.10 15:05
현재 뮤지컬 ‘루드윅’에 출연 중인 배우 김준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됐다.
8일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청년 역의 김준영 대신 박준휘로 캐스팅 스케줄 변경을 공지했다.
제작사는 “김준영 배우로 인해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2주간의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해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하겠다.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캐스팅 변경은 김준영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소속사 HJ컬처 관계자는 “김준영 배우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김준영은 목요일 공연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으며 기침이나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준영은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위생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준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준영은 “관객분들께서 철저한 개인 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선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 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배우, 스태프, 선후배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다.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또 김준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토록 꿈꾸던 무대를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