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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 적장도 일본 언론도 ‘인정’

김태훈 기자
입력 2020.08.07 11:43 수정 2020.08.07 11:47

탈삼진 6개 이끌어낸 체인지업에 애틀랜타 감독도 엄지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도 야구팬들 감탄에 공감

류현진 ⓒ 뉴시스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애틀랜타전에서 선보인 체인지업에 모두가 반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까지 끌어내렸다.


개막 후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류현진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깎는 결연한 의지 속에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4년 총액 8000만 달러를 안긴 토론토가 바랐던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정상궤도로 진입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균 시속 144km로 소폭 상승했고, 주무기 체인지업이 바깥쪽 낮게 형성됐다. 류현진 체인지업에 애틀랜타 타자들은 32개의 체인지업에 14차례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라일리와 컬버슨은 체인지업에 두 차례씩 헛방망이를 돌리고 물러났다. 류현진이 이날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그 중 6개가 체인지업이었다. 땅볼도 3개 유도했다.


류현진 체인지업에 감탄사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6일 애틀랜타 지역지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티너 감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좌완 션 뉴컴 모두 류현진 체인지업에 입을 모아 호평했다. 심지어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도 경기 후 류현진의 시즌 1승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인 좌완 투수 류현진이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야구팬들은 체인지업과 직구로 만든 8개 탈삼진에 감탄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은 최고의 구종이다. 직구와 같은 폼으로 던져 부상 위험이 낮은 데다 ‘광속구’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선 2경기에서 체인지업 비율이 28.9%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38.1%까지 끌어올렸다. 그만큼 체인지업이 잘 통했다는 의미다. 체인지업이 살아나니 우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적인 커터도 이전보다 날카로웠다. 몬토요 감독 평가대로 류현진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은 체인지업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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