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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략한 K리그…프로 스포츠 구독자 1위

신문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6.30 11:22 수정 2020.06.30 13:44

8.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K리그 유튜브 채널. 유튜브 화면 캡처 8.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K리그 유튜브 채널. 유튜브 화면 캡처

영상 콘텐츠 활성화를 앞세운 K리그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2012년 6월 개설)의 구독자 수가 최근 6개월 간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약 2만 6000여명이었던 K리그 채널의 구독자 수는 올해 1월 4만 6000명으로 증가했고, 6월 29일 현재 8만 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국내 타 프로스포츠와 비교해 가장 많다. 프로배구연맹(KOVO)이 6만 3800명으로 K리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KBL(3만 3000명), KPGA(1만 4800명), KBO(1만 200명), WKBL(6820명) 순이었다.


K리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전체 콘텐츠는 총 2865개이며 총 2305만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6개월 간 조회수가 1018만회로 절반이나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K리그의 영상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는 요인은 바로 ‘속도’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하이라이트, ALL GOALS 등의 콘텐츠는 AI 프로그램 ‘AVgen’을 활용, 경기 종료 후 10분~30분 이내 업로드하고 있다.


또한 축구 골수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분석 콘텐츠들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전술후술’ ‘새벽의 축구 전문가’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며 매 라운드 재미있는 장면과 화제의 장면 등을 모은 ‘케꿀잼’ ‘K리그 TMI’ ‘K리그 MOW’ 등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유튜브 시대에 걸맞은 트렌드를 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K리그를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감각적 편집과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설립한 미디어센터에서 K리그 중계방송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1일 1콘텐츠 업로드가 목표”라며 “AI 하이라이트 편집 프로그램 도입, 전문 PD 채용 등 투자에도 적극적인 점이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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