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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재정부담 없이 위기 넘기려면 법·제도 정비해야"…추가지원 요청

  • [데일리안] 입력 2020.05.21 18:08
  • 수정 2020.05.21 18:1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경제계, 정부 지원 발맞춰 고용 유지 노력 지속적 강화키로

21일 '위기극복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재계가 "정부의 재정 부담 없이 위기를 넘기려면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21일 문 대통령 주재로 서울 무역협회에서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 대표가 참석했다.이들 업종은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이면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기업들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정부의 지원 방침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만큼 법과 제도 정비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대한 기업의 기대가 크다"면서 "정부의 재정부담 없이 위기를 넘기려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만난 것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항공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국책은행을 통한 지원에 감사하며 고용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간 교류중단 해소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하늘길 봉쇄' 조치가 항공사 자체 의지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뉴딜에 그린 뉴딜이 함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을 발전시키겠다. 뉴딜 정책으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수주가 80% 이상 감소했으며 유동성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여객선과 교육선, 실험선 등에 대한 공공발주 등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주력 산업 보호와 일자리 지키기에 대한 강력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고, 기업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 협력업체의 일감이 줄었고 2차·3차 협력업체로 갈수록 피해가 더 심각하다"며 "정부와 경제계 간의 협력은 물론 업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사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생태계 전체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자리를 지키고 산업과 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간산업안전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고 내달부터 자금 지원에 돌입할 계획이다.


항공, 해운 등 대상업종 내에서 총차입금이 5000억원 이상, 근로자수가 300인 이상 기업 중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지원된다.


다만 기간산업안정자금에는 6개월간 기존 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하며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에 발맞춰 고용 유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정부의 요청을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그룹, SK, LG 등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미뤄진 채용을 재개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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