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대 환대원·부산의료원 등 압수수색…조국, 출근 안해
입력 2019.08.27 10:33
수정 2019.08.27 10:39
조국 딸 입시·장학금 관련 기관 동시 압색
曺 출근 안해…관계자 "사퇴는 절대 아니다"
조국 딸 입시·장학금 관련 기관 동시 압색
曺 출근 안해…관계자 "사퇴는 절대 아니다"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의 입시·사모펀드·부동산·학원재단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부산의료원장실 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장학금 의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딸이 다니며 장학금 수혜 혜택을 받았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과 조 후보자 딸의 모교 고려대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지난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연속으로 전액 장학금(802만원)을 받았다. 서울대는 이와 관련해 자체 조사에 나섰지만, 장학금이 지급된 경위를 규명하지 못했다.
또 조 씨는 고교 시절 2주간의 인턴 활동을 통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을 활용해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니던 시절 조 후보자의 딸에게 교수 재량으로 3년간 6학기에 걸쳐 매학기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 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부산의료원장으로 영전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와 조 씨는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 뇌물죄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준비단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가) 평소 같이 출근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사퇴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