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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은퇴, LG 가을야구 영향 미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24 00:01 수정 2019.08.24 18:51

경험 풍부한 베테랑 선발 투수 잃어

이우찬, 김대현, 임찬규 등 대안

우완 베테랑 투수 류제국(36)의 돌연 은퇴로 LG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발 투수 자원 하나를 잃게 됐다. ⓒ 연합뉴스 우완 베테랑 투수 류제국(36)의 돌연 은퇴로 LG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발 투수 자원 하나를 잃게 됐다. ⓒ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우완 베테랑 투수 류제국(36)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23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류제국은 곧바로 다음날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LG는 포스트시즌서 활약해줄 경험 많은 베테랑 선발 투수 자원 하나를 잃게 됐다. 지난 KIA전이 류제국의 현역 시절 마지막 등판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LG는 24일 현재 정규시즌 27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서 64승 1무 52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kt와는 6.5게임차로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것이 유력하다.

LG는 윌슨과 켈리 등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와 토종 차우찬까지 3선발까지는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문제는 원투쓰리 펀치의 뒤를 이을 4선발이다.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것이 유력한 LG는 최소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보기 위해서는 4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4선발은 포스트시즌서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아 부상 경력이 있는 류제국도 부담 없이 자리를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이우찬은 2군서 밸런스를 잡고 올라온다면 복귀해서 4선발을 맡을 것이 가장 유력하다. ⓒ 연합뉴스 이우찬은 2군서 밸런스를 잡고 올라온다면 복귀해서 4선발을 맡을 것이 가장 유력하다. ⓒ 연합뉴스

올 시즌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임찬규가 4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하다.

반면 류제국은 올 시즌 11경기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22로 4선발치고 나쁘지는 않았다.

수술 여파로 인해 구위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류제국의 풍부한 경험과 배짱 투구는 포스트시즌서 큰 무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류제국의 은퇴로 LG는 다른 대안을 구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기존 자원 중에는 이우찬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다. 그는 최근 기세가 다소 꺾여 2군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5승(2패)을 거두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군서 밸런스를 잡고 복귀한다면 4선발을 맡을 것이 가장 유력하다.

이 밖에 최근 불펜에서 롱 릴리프를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대현과 한 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배재준 등도 후보로 거론될 만 하다.

갑작스런 류제국의 이탈이 LG의 포스트시즌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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