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최다 진출 순위
입력 2018.10.11 00:15
수정 2018.10.10 22:21
뉴욕 양키스가 16번으로 양대 리그 통합 1위
다저스도 13회 진출로 명가 자존심 높여
양 대 리그 챔피언을 가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콜로라도와 애틀랜타를 조기에 탈락시킨 밀워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역사상 처음 벌어지는 일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이 맞붙는다. 100승팀들 간의 빅매치라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메이저리그가 동부와 서부 지구로 갈라진 1969년 처음 도입됐고, 올해로 정확히 50번째를 맞이한다. 이전까지는 지구 구분이 없었기 때문에 정규 시즌 1위 팀이 곧바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챔피언십시리즈 도입 초기에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졌으나 1985년부터 7전 4선승제로 확대됐고, 두 팀 중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1, 2, 6, 7차전을 홈에서, 나머지 3~5차전을 원정 경기로 펼친다.
혜택도 있다. 챔피언십시리즈서 승리하게 되면 월드시리즈 진출권과 함께 해당팀 감독은 다음해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리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없었던 시리즈 MVP도 선정해 가치를 인정해준다.
묘한 징크스도 있다. 바로 4전 전승을 거둬선 안 된다는 법칙이다.
지금까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4-0은 총 8차례(아메리칸리그 5회, 내셔널리그 3회) 나왔고, 7개팀이 월드시리즈서 고배를 들었다. 유일하게 우승까지 도달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뿐이다.
양대 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가장 많이 진출한 팀은 역시나 ‘명가’ 뉴욕 양키스로 16회 진출했다.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도 승률 0.688(11승 5패)로 매우 높으며, 1969년 이후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압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가 통산 13번째 진출로 세인트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 승률은 5할(6승 6패)이며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에 불과했다. 반면,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진출 횟수의 절반 수준(7회)이지만 챔피언십시리즈 역대 최고 승률(0.714)과 함께 3번의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시절 네 차례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으나 1승 3패에 그쳤고, 딱 한 번 올랐던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뒤에는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