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탈락, 세계 랭킹 3위 벽 높았다
입력 2018.08.17 07:10
수정 2018.08.17 07:10
역시나 세계 랭킹 3위의 벽은 높았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 세계 랭킹 25위)이 아르헨티나의 강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상대로 완패했다.다.
정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2회전에서 델 포트로에 세트스코어 0-2(2-6 3-6)로 무릎을 꿇었다.
당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전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난 데다 경기장에 비까지 내려 결국 다음날로 연기됐다. 비는 계속됐다. 정현의 경기는 예정시각보다 40분 늦게 열렸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열린 경기서 정현은 델 포트로의 강력한 서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베테랑인 델 포트로는 이 같은 환경적 변수에 잘 대처하면서 정현을 압박했다.
한편, 정현은 다음 주 열리는 ATP 투어 250시리즈 윈스턴-샬렘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한 정현 입장에서는 비록 탈락했지만 몸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부여한 채 다음 여정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