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3Q 영업이익 2153억원...5.2%↑
입력 2017.11.10 14:37
수정 2017.11.10 15:18
PVC·가성소다·TDI 등 주요 제품 가격 강세 지속
염소 기반 수직 계열화...4분기도 안정적 실적 예상
염소 기반 수직 계열화...4분기도 안정적 실적 예상
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 부문 활약에 힘입어 3분기 호 실적을 이어갔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130억원과 영업이익 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4% 하락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5.1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에서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성소다·폴리염화비닐(PVC)·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특히 가성소다와 T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으며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8월 들어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세전이익은 331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96억원과 8257억원으로 3분기 만에 창사이래 최대실적(연간 기준)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이 1조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사업 실적 개선은 물론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4분기 전망도 안정적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틸렌 외에 염소·가성소다(CA)에서 PVC·TDI까지 염소를 기반으로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로 유가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가성소다는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환경 규제와 글로벌 주요 업체의 생산 차질로 가격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