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스라엘 "하마스 무장해제안으론 안 된다"…美 중재안에 '심각한 우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4 03:02
수정 2026.08.04 03:02

인질 석방·휴전 협상도 변수…휴전 합의 최대 쟁점 부상

지난 5월 15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 리말 지역 주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이 추진 중인 하마스 무장해제 방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단계적 무장해제와 정치조직 존속을 허용하는 방안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은 3일(현지시간) 미국 측과의 협의에서 하마스 무장해제 방안이 충분한 안전장치를 담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휴전과 전후 질서 재편을 위해 하마스의 단계적 무장해제를 포함한 중재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완전한 무장해제와 군사조직 해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특히 하마스가 정치조직 형태로 존속하거나 일부 무장세력이 잔존할 경우 향후 재무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에 보다 강력한 검증 체계와 확실한 무장 해체 절차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인질 석방과 장기 휴전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하마스의 무기 반납과 가자지구 재건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인질 전원 석방과 하마스 군사조직 완전 해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역시 무장해제 문제를 최종 협상 단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휴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무장해제 방식과 시기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은 중동 긴장 완화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상대로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중재안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면서 협상 과정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