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승객, 지하철 역무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17.06.17 11:48
수정 2017.06.17 11:49
대전 월드컵경기장역 강민구 역무원, 박소유 사회복무요원 신속 대응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승객이 역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살아났다.
17일 대전 지하철 운영사인 대전도시철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15분께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승객 정모(79)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역사에 근무 중이던 역무원 강민구씨와 사회복무요원 박소유씨가 주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정씨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뒤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강민구 역무원은 "심정지 상태로 판단돼 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며 "역무실과 119에 신고해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