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AI비서 '빅스비' ..."모든 삼성제품 확대 적용"
입력 2017.03.20 23:20
수정 2017.03.20 23:29
갤럭시S8 측면 빅스비 전용 버튼 탑재
'딥러닝'기술 적용, 사용자의 의도 파악·처리 기능 강화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개발1실장)은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휴대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 빅스비'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는 휴대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열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S8 측면의 빅스비 전용 버튼을 이용해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동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스마트폰은 전원을 켜서, 잠금을 해제하고 전화 앱으로 들어가 연락처를 찾고 상대방을 선택해 통화 버튼을 누르는 과정을 거치지만, 갤럭시 S8의 빅스비를 이용하면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명령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빅스비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딥러닝'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휴대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도 그 기능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인터페이스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딥러닝 개념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다만 갤럭시S8 초기 이용자들 모두가 바로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우선 탑재 된 앱들 중 일부만 음성인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개발도구를 통해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모든 삼성 기기에 점차 확대 적용될 것"이라며 "향후 빅스비가 스마트폰 연결에서 우리 삶의 연결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S8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부터 열흘 간 국내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다음달 21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해외국가에서 정식 출시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가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약 110만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