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장원준 답답한 박병호, 쿠바전서 드러난 ‘명과 암’
입력 2015.11.06 00:43
수정 2015.11.06 15:34
장원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2이닝 무실점
박병호는 2연전에서 7타수 1안타 삼진 5개 부진
여전한 장원준 답답한 박병호, 쿠바전서 드러난 ‘명과 암’
박병호(사진 왼쪽)와 장원준. ⓒ 연합뉴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여전했지만 대표팀 중심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아직까지 타격감이 완전치 않은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투수들이 비교적 제 몫을 해내며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원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장원준은 선발 투수 우규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롯데 시절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와 모처럼 배터리를 이루며 무실점 투구를 합작했다.
갑작스러운 등판이었다. 애초 장원준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선발 투수 우규민이 손등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하는 바람에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몸이 풀리기도 전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 때 보여줬던 활약은 여전했다. 0-1으로 뒤진 1회 1사 1, 3루에서 위기 상황에서 장원준은 첫 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이어 장원준은 마예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 들어 장원준은 위기를 맞았다. 안타 2개와 정근우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장원준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을 공 4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고 4회 세 번째 투수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호투로 장원준은 프리미어 12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대표팀은 우규민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상황에서 장원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반면 박병호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등 부진해 김인식 감독을 답답하게 했다.
1차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차전에는 5번 타자로 나섰다. 1차전에서 고의사구 1개를 얻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한 박병호는 이날은 3타수 1안타 2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 1개를 기록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좀처럼 방망이에 공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쿠바와의 2연전에서 박병호의 성적은 7타수 1안타, 삼진은 무려 5개에 이르렀다.
또 다른 중심타자 이대호 역시 2연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손바닥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남은 기간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