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헤드샷’ 삼성 피가로…즉각 퇴장의 아쉬움
입력 2015.07.22 22:09
수정 2015.07.22 22:11
18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 기록 중단
헤드샷 이후에는 모자 벗고 나지완에 사과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헤드샷으로 즉각 퇴장 조치를 당했다.
피가로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한 뒤 헤드샷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피가로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가던 피가로는 제구가 되지 않은 공 하나로 기록이 중단되고 말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피가로는 1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3실점,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투아웃까지 잘 잡았던 피가로는 브렛 필에게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시 이범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헤드샷은 5회에 나왔다. 피가로는 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나지완의 몸쪽으로 바짝 붙인다는 공이 그대로 머리를 향하고 말았다. 올 시즌 여섯 번째 헤드샷 퇴장. 피가로는 억울한 만도 했지만 모자를 벗고 나지완에게 인사를 해 삼성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