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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현재 맏이인 문재인 중심, 당내 상황 풀어야"

조소영 기자
입력 2015.05.19 11:38
수정 2015.05.19 11:45

당내 '문재인 퇴진론'에 반대 입장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29재보궐선거 대패로 촉발된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해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주장되고 있는 '문재인 퇴진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지사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맏이'를 주제로 한 글의 의미에 대해 "여야 모두를 향한 말"이라면서 "당내도 보면 선거 패배에 대해 아무리 당대표에게 책임을 묻는다 할지라도 당이 혼란에 빠지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으로 보거나 당내외로 보거나 '우리가 좀 더 맏이의 자세를 갖자' 이렇게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참는 사람, 가장 많이 양보하는 사람, 가장 많이 안으려 노력하는 사람, 이를 위해 자기 것을 다 내놓는 사람, 그 사람이 맏이입니다. 그 사람이 주인입니다"라며 "형제를 쫓아내려 하면 안됩니다. 국가든 당이든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행위를 하면 안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퇴진론'에 대해 "민주당(새정치연합)의 현재 맏이는 대표이니 모든 고통을 다 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맏이를 중심으로 풀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국가는 국헌에 따라 대통령과 의회를 둬 논의를 수습해나가야 하는 것처럼 당도 전당대회에 따라 당대표를 지정했으면 그 틀대로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갖다가 갑자기 뒤집으면, 국가로 치면 국가는 굉장히 큰 위기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정당도 당헌질서를 갖다가 너무 쉽게 바꾸려고 하면 혼란에 빠진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해 출범될 '초계파 혁신기구'에 대해 "당원질서에 따라 현 최고위원회가 기구를 구성했다면 논의를 모아내야 한다"고 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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