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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원, 3년간 하도급업체 출강 4억 '챙겨'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입력 2013.10.28 10:31
수정 2013.10.28 10:58

최고 81회 출강 675만원 수입 직원도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최근 3년간 하도급업체 강의로 수억 원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이후 임직원 외부강의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한수원 임직원들이 1655회의 외부강의를 통해 4억593만원을 챙겼다.

이들의 강의료 챙기기는 원자력발전소의 정비 등을 맡은 하도급업체에 집중됐다.

원자력발전소 정비를 담당하는 한전KPS에는 계통교육을 비롯해 계통예방정비교육, 계통안전교육 등 비슷한 이름을 붙여가며 강사비로 최고 66만원까지 348회 4921만원을 받았다.

한울(울진) 5·6호기 원전정비에 참여한 S산업에서도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이유로 한수원 직원들이 96회를 강의하고 1205만원을 받아갔다.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분야를 담당하는 포스코 자회사인 포뉴텍은 한수원 직원들이 32번의 강의를 통해 439만원을 챙겼다.

실제 외부강의로 가장 많은 수입을 챙긴 한수원 직원 윤모씨는 지난 2년여 해외건설협회와 플랜트산업협회로부터 교육과정 및 강의료 명목으로 14회에 걸쳐 675만원을 받았다.

노모씨는 한수원 계약업체들에게 각종 '예방기법'을 강의한다며 1회당 16만원씩 3년간 549만원을 교육비로 받았다.

박완주 의원은 "협력업체에 직무교육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강의료를 받는 것은 의아스럽고 더욱이 고액의 강의료는 협력업체의 공식적인 뒷돈 챙겨주기로 오해될 수 있다"며 "강의료를 받은 수준과 횟수가 적정한지 특별감사와 함께 윤리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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